국내 주식

주식에 투자를 결정했다면 먼저 국내 주식 시장을 살펴보는 것이 보편적인 절차입니다.

그러나 국내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보다는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 데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자체적으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움직이고 있지만,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 때문이며,

이는 국내 경제가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에 기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국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 매장에 손님이 찾아옵니다. 이 손님이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경제적 여력이 필요할 것인데,

손님이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 여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 매장에 찾아온 손님들이 예상했던 대로 자동차를 구매하려면

대출 상환이나 가족 중 누군가의 불상사로 인한 큰 의료비 등의 이유로 인해 여력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를 구매할 의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주식 투자는 국내 경제의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수익이 부진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건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시작된 무역전쟁은 2020년 코로나 유행 이전까지 우리나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양쪽에 대량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어느 한 쪽이 승리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양쪽에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양손을 미국과 중국이 각각 잡아당겨 서로의 편을 들으라고 하는 상황과 유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두 나라 사이에서 팔을 뿌리치지 못하고 몸이 찢어지는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높은 수출 의존도로 인해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이러한 나라의 주식에 투자는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태평양 건너 미국의 주식 시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세계 공용화폐이자 기축통화인 달러를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달러는 세계 어디에서나 그 가치를 인정받는 화폐로, 만약 유럽의 어느 나라에 가서

대한민국의 원화와 미국의 달러를 동시에 사용하려고 하면 원화는 아무도 받아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달러는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첫 번째는 이러한 기축통화 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안정성이 있습니다.

지난 IMF 사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 투자되어 있던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IMF 외환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 자본이 우리나라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달러를 회수해간 결과이며, 원화의 가치가 급락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달러를 안정적으로 보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원화를 직접 사용하고 있어서 그 영향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신흥국 시장에 속하는 우리나라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위험한 투자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달러로 된 안정적인 자산을 보유할 수 있어 우리나라의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보다는 경제적 영향을 적게 받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데, 이는 국내 기업과는 다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달러 안정성에 기반한 이러한 기업들의 이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 경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도 미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를 시작하기 쉽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이머징 마켓보다 경제적 영향을 적게 받는 미국 주식 시장은 경제 공부와 투자를 함께 시작하기 용이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주식을 잘 모르거나 경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도 미국 주식 시장에서의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 주식 시장은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몇몇 기업들도 분기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이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주주에게 친화적인 성향을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반면에 미국 주식 시장은 대다수의 기업들이 분기별로 배당금을 주고 있으며, 월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면 주식 투자로 매월 일정한 금액의 배당금을 수령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동기부여로 매월 늘어나는 배당금을 받아보면 주식을 더 많이 모으려는 동기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주식 투자의 가치가 눈에 더 잘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국내 주식은 대부분 연말에 1회 배당을 지급하는 특성이 있어 이와 같은 동기부여가 부족합니다.

더구나 국내 주식 시장에서는 배당이 지급되면 배당락 현상이 발생하여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배당을 통한 꾸준한 수익을 얻기 어렵거나 배당 주기가 너무 길어 단기 시세차익에 대한 유혹이 큽니다.

또한 세금 정책이 한몫하는데, 국내에서는 매 거래마다 거래세를 납부해야 하며,

이 세금만 부과된다면 시세차익을 올리는 것이 세금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미국의 주식 시장은 거래세가 없지만 차액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시세차익보다는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이 국내 주식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 간의 차이를 나타내며,

이는 국내 주식 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을 크게 만들고 초보 투자자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할지 국내 시장에 투자할지는 각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이며,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을 알아야 할까?

우선, 한국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주식 시장은 달러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달러를 보유해야만 해당 자산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달러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며 세계 공용 화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국가들이 존재하며,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신용도 높은 통화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한국의 가계 자산 대부분은 부동산과 같은 국내 자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국내 자산은 원화로 표시됩니다.

대다수의 자산이 국내에서만 유통되는 원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마치 대기업이 아닌

중소규모 주식에 투자하고 '몰빵'을 한 상태와 유사하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원화 표시 자산으로 대부분의 부가 축적되어 있는 한국인들에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신용도가 높은 달러로 거래되는 자산이 추가되어

자산을 분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주식 시장은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의 주식 시장은 전 세계의 2%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활용해 자산을 증가시키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전체의 2%에 불과한 한정된 공간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나 한국 주식이나 자산을 지키는 메커니즘은 동일합니다.

어느 나라든 자본주의 시스템이 근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식에 대한 이해를 키우면 미국이나 한국, 그리고 다른 국가의 주식에서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한국에서는 주식 투자를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속칭 '단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서 단타를 통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두 명의 사람이 불행해져야 합니다.

첫째,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팔아주는 판매자

둘째, 주식을 비싼 가격에 사 주는 구매자

이렇게 두 명의 사람이 불행해져야 단타 전략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반으로 한 성공은 보장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투자자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타인을 불행하게 만들어야 하며,

다른 이들 역시 당신을 불행한 두 명 중 한 명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은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제로섬 게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주식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모든 물건에는 올바른 사용 방법을 설명해 주는 제품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설명서에 기재된 내용을 따라 사용하면 물건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명서를 읽지 않고 자의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물건의 기능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거나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 또한 단기차익을 얻기 위해 거래하는 행동은 올바르지 않은 사용법으로 간주됩니다.

단기거래로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다른 차원의 전략이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주식 단기거래로 수익을 얻는 사람들은 종종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차트를 분석하고 거래에 투자하는데,

이는 전문적이고 복잡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은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당신에게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그 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삶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은퇴의 의미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차트를 분석하며 시세 변동에 따라 거래를 해야 하는 행위가

과연 은퇴에 근접한 활동인지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이러한 주식 매매는 하나의 일이 더 늘어난 것이 아닌가요?

책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읽는 도구일 뿐이며

손가락 위에 놓고 빙글빙글 돌리는 행위는 책의 본래 용도를 벗어난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식 역시 올바른 투자 방법을 익히고 실천해야 주식 시장을 통해

일반 사람들도 부의 증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에서의 성공은 단타로 큰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투자 전략과 지속적인 학습에 의해 창출될 것입니다.